중도와 진보에 속한 사람들의 모임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안수 제한과 동성 결혼 제한을 없애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 개체 교회들은 교단을 떠나 새로운 형태의 감리교회를 조직할 수 있도록 허락하자는 안을 제출했다.
이 제안은, 동성애에 대한 뿌리 깊은 교단의 갈등을 다루기 위해, 화해사역네트워크(Reconciling Ministry Network)와 감리교인연합(Uniting Methodist) 그리고 주류연합감리교회(Mainstream UMC) 등의 연합체인 유엠씨넥스트(UMCNext) 모임에서 나온 것이다.
“유엠씨넥스트 안은 교단을 떠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자신들을 위한 새로운 감리교단을 만들 수 있는 창조적인 길을 열어 주는 동시에, 교단에 남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연합감리교회를 새로운 세계적인 교단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연합감리교 제자사역부의 총무이자 이 모임의 총무인 후니우스 도트슨 목사는 말했다.
이 제안이 완성되려면 더 다듬어져야 하지만, 이 제안의 지지자들은 이 안이 연합감리교회를 온전히 유지하면서도 지역적 독립성과 은혜로운 탈퇴를 다 허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안은 상당한 수의 교회가 교단을 탈퇴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로 존중하면서 갈라서는 것이 각 지역과 분파가 그리스도인의 삶과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동시에 우리가 최선을 다해, 남에게 해를 가하지 않고, 선을 행하며,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일에 우리의 뜻을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그 안의 기본 내용과 함께 발표된 성명서는 말하고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동성애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문제로 수십 년간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2019년에 2월에 있었던 일촉즉발 위기의 세인트루이스 특별총회에서 438 대 384로 전통주의 플랜을 통과시킨 후, 교단 분리나 혹은 어떤 형태로든 중요한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하였다.
유엠씨넥스트 안은 연합감리교회의 두 감독이 최근에 제안한 바드-존스 안을 따르고 있다. 바드-존스 안은 독립된 교단들을 아우르는 상부조직으로서의 연합감리교회를 제안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중도파, 진보파, 전통주의자들의 회합에서 만들어서 발표한 인디애나폴리스 플랜도 두 개 혹은 세 개의 독립된 교단을 만들 것을 제안하고 있다.
2020년 총회의 청원 안 접수 마감일은 9월 18일이며, 여러 모임 사이에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해외지역총회들의 감독들은 버지니아주 헨돈에 있는 플로리스 연합감리교회에서 8월 16-17일 양일간 모임을 가졌다. 거기서 신학적으로 다양한 교회 지도자들이 유엠씨넥스트 안과 다른 안들도 검토하였다.
“진솔하고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대화를 하는 동안,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현재의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단을 어떤 형태로든 분리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하였다”고 기자회견문에서 밝혔다.
유엠씨넥스트는 2019년 총회 직후, 중도파와 진보파의 지도자들의 두 번에 걸친 모임에서 탄생했다. 더 큰 모임은 캔사스주 리우드에 소재한 레저렉션 연합감리교회에서 5월 20-22일에 있었다.
그 후, 그 모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통과된 <전통주의 플랜>에 반대할 것, 연합감리교회 내에서 성소수자의 참여를 제한 조항 철폐를 위해 노력할 것을 포함하는 네 항목을 결의했다.
유엠씨넥스트 안은 전통주의 플랜의 규정에 따라 제기된 성소수자 목회자에 대한 기소와 동성 결혼을 주례한 목회자에 대한 기소를 즉각적인 유예 선포를 할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수십 년 동안의 공식적인 입장이었던, 연합감리교회 장정의 “스스로 동성애를 실천한다고 밝힌” 이들의 안수를 금지하고, 목회자와 교회의 동성 결혼을 주례 금지 조항을 삭제한다.
“목회자는 장정에 따라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결혼을 앞둔 사람이 결혼할 준비가 되었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이 안은 모든 사람을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하고, 하나님의 자녀 모두를 환영하고, 현재의 모든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운 연합감리교회를 상상하게 해 줄 것이다.”라고 잰 로렌스는 말했다. 그녀는 교회에서의 성소수자들의 완전 포용을 위해 일하는 화해사역네트웍의 총무이자 유엠씨넥스트 운영위원이다.
이 안은 미국 지역총회의 연회에 속했든,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필리핀에 있는 해외지역총회에 속했든, 각 교회가 교인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새로운 “웨슬리 교단에 가입”을 결정하고, 새로운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안에 따르면, 교단 탈퇴는 2024년까지 가능하다.
탈퇴하는 교회들의 모임은, 그 안의 표현을 빌리면, “역동적인 교단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전문 중재인의 도움을 받아 교단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재원이 할당받게 될 것이다.
그 안은 교단을 “떠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은혜로운 출발을 허락하고, 그들의 신념에 따라 사역하도록 목회자들과 교회들을 도울 것”이라고 레저렉션 연합감리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유엠씨넥스트의 운영위원 중 한 사람인 아담 해밀턴 목사는 말했다.
초안대로라면, 그 안에는 연회의 교단 탈퇴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도트손은 유엠씨넥스트의 안은 빠르고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고, 장시간에 걸친 헌법 개정 과정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안은 “사법위원회가 연회의 교단 탈퇴에 대하여 헌법 일치 판정을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고려를 했다”고 도트손은 말했다.
유엠씨넥스트 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 현재의 장정의 교리적인 기준은 그대로 유지한다.
- 21세기 교회를 위한 위원회를 만들어 2022년에 헌법 총회로 기능할 수 있는 특별총회를 열어서, 포괄적인 구조 및 행정 조직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다.
- 연대사역협의회(Connectional Table)가 제안한 미국총회(US Regional Conference) 안을 통과시키도록 한다.
- 새로운 활력있는 교단을 만들어 떠나는 교회들이 웨스패스, 연합감리교 구제위원회, 그리고 교회역사보존위원회 등 연합감리교회의 기관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한다.
도트손은 떠나는 교회들이 웨스패스를 계속 사용할 경우 자기들의 연금 지급을 보장받을 수 있는 더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떠나는 그룹이 그 프로그램을 뒷받침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인데, 웨스패스는 그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기준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엠씨넥스트가 발표한 기소, 조정신청, 재판 등의 유예에 관한 시간표는 미니애폴리스에서 2020년 5월 5-15일에 열리게 될 총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 이 안은 동시에 총회에서 교단 탈퇴안, 재산 분할안, 그리고 21세기 교회 위원회 신설안 등의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안에 따라 2022년에 특별총회가 열리면, 성소수자와 관련된 모든 제한 규정을 없애고, 미국총회 안건을 다루고, 새로운 장정을 채택하고, 웨슬리 전통을 공유한 그룹들 사이에서의 협약 혹은 언약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함께 나아가기는 힘들 것 같다… 우리의 일부가 자신들의 색깔을 찾아 또 다른 교단을 만들어서 나갈지라도, 우리의 웨슬리 전통이 우리를 함께 묶어주리라 믿고, 서로를 축복하며 헤어질 수 있다.”라고 유엠씨넥스트의 성명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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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즈는 달라스에 기반을 둔 연합 감리교회 뉴스의 기자이다. 그에게 연락하려면 615-742-5470으로 전화하거나 [email protected]로 이메일하면 된다.